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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들어가며

오픈 닥터에서만 키울 수 있는 역량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문제 해결'과 '글쓰기' 능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온보딩 기간 제공해주신 책이었던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을 읽고 핵심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1. 생각을 구조화하는 '피라미드 원칙'

이 책의 핵심은 생각을 피라미드 구조로 쌓아 올리는 것이다. 마치 데이터베이스의 엔티티를 설계하듯, 관련된 생각들을 그룹핑하고 요약하며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 신기했다. 이해하기 쉬운 글은 항상 전체를 요약한 핵심 메시지를 먼저 제시하고, 그 근거가 되는 개별 생각들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피라미드 구조를 만들 때는 다음 3가지 규칙을 따라야 한다.

  1. 상위 메시지는 하위 메시지들을 요약해야 한다. 하위 그룹의 메시지들로부터 새로운 통합된 메시지를 도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2. 그룹 내 메시지들은 항상 동일한 종류여야 한다. 그룹이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려면, 그룹 내 모든 항목을 하나의 복수명사로 묶을 수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예: "세 가지 장점", "네 가지 문제점")
  3. 그룹 내 메시지들은 항상 논리적 순서로 배열되어야 한다. (예: 시간 순서, 구조적 순서, 중요도 순서 등)

이처럼 글을 쓰기 전에 생각을 피라미드 형태로 배열하고 규칙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글의 명료함이 달라진다.

2. 명쾌한 문제 해결을 위한 '논리적 사고'

논리적인 글쓰기는 결국 논리적인 사고에서 출발한다. 책의 후반부는 생각을 구조화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MECE 원칙 : 전체를 부분으로 나눌 때, 각 부분은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서로 중복이 없다 (Mutually Exclusive)
  • 전체적으로 빠진 것이 없다 (Collectively Exhaustive)

이 MECE 원칙은 생각을 체계적으로 분해하고 분석하는 기본 틀이 된다.

마치며

논리적이라는 것은 결국 생각의 틀을 튼튼하게 세우고 질서 있게 정렬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논리가 필요한 이유는 원활하고 합리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기 위함이다. 특히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이 코딩 실력과 직결된다는 점을 깨달았다. 잘 구조화된 생각은 잘 구조화된 코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 실무에서 문제 해결에 앞서 그림 혹은 글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한다.
  • 생각의 프로세스를 시각화하는 연습을 하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바로 글로 옮기기보다, 피라미드 구조나 로직 트리를 그려보며 생각을 먼저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보려고 한다.